Thursday, August 30, 2012
Saturday, August 25, 2012
Sunday, August 19, 2012
Thursday, August 16, 2012
May 2005
사실 그건 무심코 그렸던 에스키스에서 시작되었다 공들여했던 작업들이 차례대로 성에 차지않아 지칠대로 지쳐있었고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치기와 함께 그 내면엔 절박함이 있었다
이전 드로잉들을 보다가 갓 마음에 든 에스키스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붓을 들고 캔버스에 형상을 그리는 중에도 머릿속에는 이미 작업이 진행되어 하나의 완성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 감각의 결과물을 잊어버리지않기위해 초인적인 힘으로 주변을 제어하고 집중하며 속도를 내야했다 내가 붓을 놓았을 때 실제 작업은 내가 상상하지못한 것이었다 에스키스라는 가이드라인은 있었지만 한획한획 달라진 각도와 선의 리듬. 색 등은 내 손을 거치며 이미 다른 괴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어쩐지 그 괴물이 싫지않았다 오히려 급하게 작업하느라 숨까지 찼던 그 순간에 피가 거꾸로 솟으며 왠지 모를 희열감이 넘쳤다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간 몇 달동안 내가 의자에 앉아 그리고 지우며 뭐가를 묘사하려고 했던 형상들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내가 몇 년을 통해 찾아야 할 것을 그 순 간 깨달았고 그 후 나는 내게 맞는 옷을 입었다
이전 드로잉들을 보다가 갓 마음에 든 에스키스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붓을 들고 캔버스에 형상을 그리는 중에도 머릿속에는 이미 작업이 진행되어 하나의 완성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 감각의 결과물을 잊어버리지않기위해 초인적인 힘으로 주변을 제어하고 집중하며 속도를 내야했다 내가 붓을 놓았을 때 실제 작업은 내가 상상하지못한 것이었다 에스키스라는 가이드라인은 있었지만 한획한획 달라진 각도와 선의 리듬. 색 등은 내 손을 거치며 이미 다른 괴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어쩐지 그 괴물이 싫지않았다 오히려 급하게 작업하느라 숨까지 찼던 그 순간에 피가 거꾸로 솟으며 왠지 모를 희열감이 넘쳤다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간 몇 달동안 내가 의자에 앉아 그리고 지우며 뭐가를 묘사하려고 했던 형상들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내가 몇 년을 통해 찾아야 할 것을 그 순 간 깨달았고 그 후 나는 내게 맞는 옷을 입었다
Wednesday, August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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